정희우
정희우
Jeong, Hee Woo
1973
199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00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Art 석사 졸업
201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전공 박사 졸업
주요개인전
2018 성수동 일요일, 레이블갤러리, 서울
2016 경(境), 스페이스 홍지, 서울
종로와 강남대로, 서울시청하늘광장갤러리, 서울
2015 이층벽돌집, 써드플레이스, 서울
2014 종로의 나무간판, 갤러리 그리다, 서울
2013 담지도, 가회동60, 서울
도시를 기억하는 방법, 아트스페이스53, 서울
2012 Peeling the City, 부띠크모나코미술관, 서울
2011 시간을 담은 지도-강남대로 4년간의 기록, 노암갤러리, 서울
주요단체전
2018 유유산수, 세종문화회관, 서울
종이 한장 차이, 갤러리 토스트, 서울
2017 더불어 평화,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도시채집, 부평아트센터
어느 산책자의 기록, 한원미술관
오늘, 서울時, 서울시민청갤러리
낮고 높고 좁은방, 갤러리 구루지
2016 안감내 한옥이야기, 성북예술창작터
관찰놀이터, 블루메미술관
2015 무현금, 진천 종박물관
랜드마크: 세계도시의 건축, 63스카이아트 미술관
도시수집가, 스페이스 K, 대구
2014 강북의 달, 북서울시립미술관, 서울
Ticket to Seoul, K11, 상하이
시간을 담은 지도-강남대로 4년간의 기록, 서울역사박물관
프로젝트 아파트, 서울역사박물관, 서울
2013 오늘의 진경2013, 겸재정선기념관
미묘한 도시, 그 곳의 온도, 유중아트센터
Shedding of Culture, The Substation, 싱가포르
일시적 점거자, 도하프로젝트
2012 이원전, 스페이스599
레지던시
2012 문래예술공장 레지던시
The Substation, 싱가포르
작품소장처
문신미술관 등
도시를 더듬으며 기억하고 기록하는 정희우의 느린 방식은 숨 가쁜 도시의 속도에 함몰되지 않으려는 저항이자 의지의 소산이다. 이번 출품작에 대하여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2013년 4월, 개성공단 폐쇄에 관한 뉴스를 보았다. TV에서는 개성에서 짐을 가득 싣고 출입사무소를 빠져나오는 차의 행렬을 보여주었다. 차가 지나는 도로바닥에는 ‘개성’이라고 쓰여 있었다. 길을 안내하는 기능을 잃어버린 그 ‘개성’이라는 도로표시를 탁본으로 남기고 싶었다. 남북출입사무소 앞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새로 깔은 아스팔트 길을 보고 당황했다. 새까만 아스팔트가 뉴스에서 보았던 ‘개성’을 덮어버린 뒤였다. 십년 간의 통행의 역사를 덮어버리고 모른 척 하고 있는 듯 보였다. 뉴스에서 본 그 ‘개성’은 없었지만 주차장 쪽에 닳아서 흐릿해진 ‘개성’ 글씨가 남아 있었다. 그 글씨는 개성공단 사업이 시작되면서 쓰여 진 그대로 라고 했다. 오래되어 갈라진 글씨의 균열을 보며 십년간 그 위를 지나 개성공단을 향했을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이처럼 작가는 탁본이라는 매체가 대상을 역사적 가치나 희소성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며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게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