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채
Yi, Eun Chae
이은채
1976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회화과 졸업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주요개인전
2017 몽상가의 눈, 아트스페이스H갤러리
2016 Going Home, 아트팩토리갤러리
Deep Peace, 갤러리AG
2015 예지의 빛, 아트팩토리갤러리
2014 영원 속에 빛, 갤러리아트유저
2013 한낮의 촛불, 부평역사박물관
2012 촛불 켜는 아침, 세종호텔 세종갤러리
2010 흩어지는 촛불 사이로, 가나인사아트센터
주요단체전
2017 청남대 재즈 토닉 아트 전, 청남대
2016 커피, 공간으로의 초대, 강릉시립미술관
Ensemble at 한남, 갤러리조은
2015 8월의 크리스마스, 갤러리2U
작품열람, 공평갤러리
2014 1st PARTY 잘, 아티스트파티
공간.사.유, 금산갤러리
작품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국산업은행 본점, 아스토리아호텔,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불꽃 앞에서 밤샘을 하는 사람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다. 그는 삶을 생각한다. 그는 죽음을 생각한다.” “램프라는 존재와 그리고 동시에 최초의 빛에의 충실함을 갖는 몽상가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말하기 위해서는 이중의 존재론이 필요하게 된다. 우리들은 추억을 업고 있는 사물에 대한 시적 감정의 근원을 건드리는 것이다.” –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 <촛불의 미학>에서 누구나 램프와 불빛 앞에서 모든 사물과 대상에서 추억을 떠올리는 몽상가가 된다. 빛의 공간 속에 평범해 보이는 사물들이나 대상들 바라보면서 사색이 피어났다 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삶의 이면을 보기도 한다. 어느 대상의 이면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이 있지만, 나의 작업은 빛과 그늘을 동시에 보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촛불이나 램프를 켜는 순간, 현실과 다른 빛의 공간이 생긴다. 이러한 빛의 공간 속에서, 영적이고 내면적인 소리에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오래된 음악이나 책들을 접하면서 시공간을 초월해 그 시대의 작가와 만나는 순간과도 같다. 더 나아가 미래까지 닿는 순간들이다.
나의 작업 속에 빛은 세상과 영적인 공간들을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로서, 세상의 이면을 바라보게 하는 내면의 눈으로도 볼 수 있다. 오래된 기억들과 앞으로의 영상(映像)들을 떠오르게 하는 사색의 공간, 빛의 공간을 통해 사라져버린 추억을 떠올리는 일부터 앞으로의 일들에 영감이 되어 주는 빛을 되살려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