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실천해온 예술적 나눔, 자랑스럽다

‘제10회 아트로드 77 2018’이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됩니다. 예술로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며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매 회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유망한 청년작가들을 발굴하여 작품을 전시해왔습니다. 중견작가들은 작품 기증으로 예술적 나눔을 실천해왔으며 전시 행사의 수익금은 국제아동보호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기부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도미술관이 주관하는 <경기 아카이브 지금>에 아트로드 77이 경기도 소집단활동 및 아트프로젝트 아카이브 부문에 선정되는 기분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일을 지난 10년 동안 한 결 같이 지속해온 것을 여러분과 함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판문점과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렸습니다.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가 서서히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트로드 77’이 꿈꿔왔던 예술로 하나 되는 세상도 가까워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올해의 주제는 이런 희망을 담아 ‘Flow-Scape 두 개의 강이 함께 흐른다’로 정했습니다. 한강과 나란히 달리는 자유로 변 강 쪽으로는 여전히 분단과 긴장을 상징하는 철조망이 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발원지가 북한인 임진강과 서울의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이 헤이리 예술마을 앞 오두산 아래서 서로 만나 함께 서해로 흘러갑니다. 그런 점에서 ‘아트로드 77 2018’의 이번 주제는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는 헤이리 예술마을의 지리적 의미와 꼭 맞아 떨어집니다.

이번 전시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18 미술주간 기획프로그램으로 ‘아트로드 77, 칼라로 물들다’를 선정하여 헤이리 판아트 축제기간에 함께 개최합니다. 본전시인 ‘Flow-Scape 두 개의 강이 함께 흐른다’와 특별전시인 ‘77 아트쉐어링’과 함께 직접 미술 체험도 할 수 있는 ‘제10회 아트로드 77 2018’에서 방문객과 전시 관람객이 ‘소망과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전시 명칭을 ‘아트로드 77아트페어’라고 했으나 올해부터는 ‘아트페어’를 떼버렸습니다. 본래 상업적인 요소가 없는 대안적 아트페어였지만 명칭에서부터 더욱 공익적인 전시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트로드(Art Road) 77’은 자유로가 국도 77번이기에 여기에서 따온 것입니다. ‘아트로드 77’을 지난 10년간 이렇게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협찬, 후원을 해 주신 기업들과 뜻을 같이 해 주신 헤이리예술마을 마을회와 (사)문화예술나눔에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전시에 참여해 ‘아트로드 77’을 풍성하게 해 주신 초대작가님들과 전시 추진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8년 10월
제10회 아트로드 77 2018 조직위원회 위원장 박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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